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빗줄기에 휩쓸려 내려가는 건강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관절염환자 체온유지 먼저
-세로토닌 분비 줄어 우울증
-무좀균 왕성 물기제거 필수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때는 9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노랗게 익어가는 논'은 아직 먼 이야기다. 지난 주말에도 전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른바 늦마(늦은 장마)라 할 만하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서울에서 비가 안 온 날은 6일밖에 없었다. 9월 들어서도 14일 현재 마른 날은 닷새에 불과하다. 이렇듯 계절이 계절답지 않은데 기온은 환절기로 접어들고 있으니, 몸 여기저기에서 '나 상태 별로다'라는 신호가 나온다.

◆비가 오려나…관절염 '족집게 도사'


퇴행성관절염이든 류마티스 관절염이든 관절염은 날씨가 나빠지면 심해지는 대표적 기상병이다. 날씨가 흐리면 대기압이 낮아지며 관절 안 압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져 평형상태가 깨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관절 사이에 윤활유를 만들어 내는 막인 활막액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또 습기가 많아지면 관절액으로부터 연골이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몸속 수분 순환도 잘 되지 않아 관절이 쉽게 붓게 된다. 이렇게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관절염뿐 아니라 섬유조직염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백용현 경희의대 교수(동서신의학병원 관절류마티스센터)는 "기후는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관절염 관리 포인트는 관절의 항상성 유지와 꾸준한 운동이다. 잘 유지한다고 해도 증상이 조금만 심해지면 연골을 파괴하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특히 요즘처럼 밤낮 기온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환절기는 무릎 관절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낮에는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지만 기온이 내려가는 저녁 이후엔 관절이 점차 굳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아침에 갑자기 일어나면 관절이 손상되기 쉽다.


백 교수는 "관절염 환자는 자기 전 40~42도 물에 몸을 담그고 관절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잘 때에도 이불을 덥거나 긴 옷을 입어 온도를 보전해 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빗소리 들으며 울적함 달랜다고?


비오는 날씨가 이어지면 자연스레 바깥 활동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낮게 깔린 먹구름, 어두컴컴한 날씨는 사람들을 괜히 우울하게 만든다. 비오는 날 우울하다고 느끼는 것은 단순히 비 때문만은 아니다.


권길영 을지의대 교수(을지병원 가정의학과)는 "일조량이 적고 저기압 상태일 때는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적어지고,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늘어나 자연스레 나른하고 졸리고 우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이나 겨울에 우울증 환자가 많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어나게 된다. 실제로 동유럽 폴란드 여행 정보지에는 '기압이 낮아 편두통이 생길 수 있다'는 내용이 있을 정도다. 동유럽은 대표적인 저기압 지역이다. 비가 오는 날엔 대기 중 양이온이 늘어나며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줘 두통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무좀균의 행복한 비명


세상에서 가장 끈질긴 생명체 중 하나가 바로 무좀균이다. 특히 비가 계속되는 날 신발 틈새로 시나브로 들어오는 습기는 무좀균에게 최적의 번식 장소를 제공한다.


따라서 평소 무좀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물론 아직 무좀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이라 해도 신발 속 물기 제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 후 돌아와서는 발을 씻고 헤어드라이어로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준다.


잦은 비 때문에 젖기 쉬운 구두도 최소한 2~3개 번갈아가면서 신는 것이 좋고, 집에 와서는 신문지 뭉치를 구두 속에 넣은 후 환기가 잘 되며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이 때 분말형 무좀약을 신발에 뿌려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신발장에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통풍에 방해를 받기 쉽다.


AD

무좀은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두 번 약을 바른다고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 무좀치료에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이다. 무좀균을 없애기 위해 빙초산 등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강한 산성으로 화상을 입거나 상처부위에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권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도움말: 경희한의대 침구과 백용현 교수,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




강경훈 기자 kwk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1211:20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인근 신축 아파트 33평(전용면적 84㎡)이 전에는 24억원에 호가가 형성됐어요. 그런데 양도세 중과 발표가 나오고 2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고 이젠 21억원에라도 팔겠다고 하네요."(서울 양천구 신정동 A공인)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이 확정된 이후 시장에선 체감할 만큼 다주택자 매물이 풀리고 있다. 수억원씩 호가를 낮춰 내놓거나 세입자가 있어 당장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엔 위로금 명목의 웃돈을 주고 매각하

  • 26.02.1211:00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5.3포인트 상승한 95.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1.9포인트 올라 107.3으로, 비수도권은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 26.02.1107:00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정부의 1·29 도심 주택공급 대책에 부동산개발업계가 새 사업 검토로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공공 유휴부지 10여곳과 노후청사 34개소 위치 및 착공 일정을 공개하자 인근 민간 유휴부지까지 개발 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까지 악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묶여 있던 업계가 올해를 기점으로 규모 검토와 사업성 분석에 나서고 있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규모 검토 이미 시작…PF사태

  • 26.02.0713:56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에는 전국 2개 단지서 총 3492가구가 공급된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전국 2개 단지 총 3492가구(일반분양 901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주 1194가구와 비교할 때 2298가구 늘어난 수치다. 단지별로 인천 남동구 간석동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과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e편한세상센텀하이베뉴'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은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총 24개동, 전용면적 39∼84

  • 26.01.2411:40
    다음 주 줄어든 물량…전국 3개 단지서 184가구 분양
    다음 주 줄어든 물량…전국 3개 단지서 184가구 분양

    1월 넷째주 분양 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전국 3개 단지서 총 184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넷째 주에는 전국 3개 단지 총 184가구(일반분양 156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주 3260가구와 비교할 때 3076가구 줄어든 수치다. 다음 주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형남아파트6차', 경기 김포시 양촌읍 '여기가(장애인자립특화형공공임대)'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형남아파트6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8층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