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앤독스2-RE4-슈퍼배드', 추석연휴 美영화 BIG3 승자는?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추석 3편의 할리우드영화가 개봉해 치열한 박스오피스 전쟁을 치르게 됐다. 기상천외한 동물첩보극인 '캣츠 앤 독스2'와 액션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 3D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등이 16일 일제히 개봉한다.

■ '캣츠 앤 독스2'

'캣츠 앤 독스 2'는 인류를 위협하는 미친 고양이에 맞선 사상 최초 개양이 연합작전을 그린 이른바 '애니멀 블록버스터'. 영원한 앙숙인 개와 고양이의 전쟁을 그렸던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개와 고양이의 전례 없는 연합작전, '개양이 특공대'의 활약을 보여준다.

동물 첩보물이라는 귀엽고 코믹한 장르 설정에 '007' 시리즈와 '본 아이덴티티' '미션 임파서블' 등의 패러디가 웃음을 자아낸다. 또 '007 골드핑거'의 본드걸 '갤로어'에서 극중 캐릭터 키티 갤로어의 이름을 따오고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가 목소리 카메오로 출연해 잔재미를 더했다.

'캣츠 앤 독스2'는 추석을 맞아 극장을 찾는 가족단위 관객을 겨냥한 영화다. 폭력성이나 자극적인 설정을 배제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동물 배우들의 연기와 애니메트로닉스 기술,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조합해 개와 고양이, 비둘기 등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은 동명의 비디오게임을 바탕으로 2002년 처음 만들어진 이후 세계적 성공을 거두면서 후속편을 잇달아 내놓은 시리즈물 중 마지막 4편이다. 3년 만에 새로 만들어진 4번째 스토리는 전편에서 바로 이어진다. 도쿄와 알래스카, 로스앤젤레스 등을 배경으로 장대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은 '아바타'를 탄생시켰던 기술력을 통해 3D로 구현돼 관객들에게 보다 아찔한 액션 쾌감을 안겨줄 예정이다.

특히 인류를 위한 최후의 전쟁을 시작하는 여전사 앨리스 역의 밀라 요보비치와 더불어 영화 속 숨겨진 비밀을 지닌 앨리스의 조력자 크리스 역에 인기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일명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가 호흡을 맞춰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스토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