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2010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 조사…BSI(기업경기실사지수) 119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9로 6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된다. 기준치(100) 이상일 땐 경기가 앞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하며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제조업체의 BSI는 지난해 2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라 74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으나 이후 6분기 연속기준치를 웃돌아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나타냈다.
업종별론 신차가 나옴에 따른 내수증가와 글로벌시장에 대한 수요확대가 점쳐지는 자동차(150) 업종이 지난분기보다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의복·가죽(133), 제지·출판(133), 섬유(129), 조립금속(124), 1차금속(123), 화학(118), 음식료품(114), 전기·전자(114), 고무·플라스틱(106)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도 경기를 밝게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금속광물(92)은 4대강 사업, 세종시 건설 등 호재에도 지역건설업체 참여저조, 주택시장 위축 등으로 지난분기에 이어 기준치를 밑돌았다.
국내경기를 예측하는 질문에선 ‘U자형 회복’을 점치는 업체가 45.9%, ‘V자형 회복’을 전망한 업체가 5.9%로 전체의 51.8%가 국내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올 4분기 예상되는 가장 큰 경영문제론 응답업체의 22.2%가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았다. 이어 자금(14.1%), 내수부진(13.3%), 인력(9.6%), 환율변동(8.1%) 등의 순이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느는 상황에서 지역제조업체들이 꾸준한 생산활동을 이어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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