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이선균이 영화 '옥희의 영화'에서 소주를 마시고 정유미와 키스신을 연기한 데 대해 이야기했다.
이선균은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옥희의 영화'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극중 술 마시고 정유미와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진짜 소주를 마시고 연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같은 장면을 다시 찍으면서 마시는 양이 많아지긴 하는데 워낙 소주를 좋아해서 이성을 놓을 만큼 취한 연기는 아니었다"면서 "오히려 더 맑아지는 게 있었다. 그럴 땐 연결을 더 잘 맞추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유미는 "(소주 마시고 키스신 찍는 것을) 끊고 갈 수 없어서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다른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옥희의 영화'는 영화과 학생 옥희(정유미 분), 영화 강사 혹은 영화과 학생 진구(이선균 분) 그리고 영화과 송교수 혹은 영화감독 송감독(문성근 분)이 네 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 속에 등장하면서 겹쳐지고 차이를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주문을 외울 날' '키스왕' '폭설후' '옥희의 영화' 등 네 개의 에피소드로 이어진 이 영화는 문성근 이선균 정유미가 매 에피소드마다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캐릭터와 인물관계를 연기했다.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폐막작으로 선정된 '옥희의 영화'는 16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