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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나흘째 내리막.."1150원 지지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내리막을 걸었다. 환율은 증시 및 유로 상승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완화로 역외투자자들의 달러 매도가 나타나면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하단에서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간간이 유입된데다 석유공사의 다나페트롤리엄 인수가 가닥을 잡으면서 약 10억불 가량의 달러 매수가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 하에 환율 하단이 막혔다.


추석을 앞두고 네고물량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외국인 주식순매수도 전거래일에 이어 4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시장의 숏 마인드를 부추겼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90원 내린 1160.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63.0원에 하락 개장한 후 1164.0원에 고점을 찍었으나 역외 매도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1158.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 안착한데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도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은 지난 8월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거래량은 71억97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61.40 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추석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환율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하단에서 이벤트성 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까지 지속돼 온 더블딥 우려가 일단락되고 글로벌 위험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달러 대비 아시아통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상품통화, 아시아통화 강세와 함께 추석을 앞둔 네고물량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170원대가 붕괴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선이던 1170원선이 무너져 아래쪽은 1150원 정도에서 강하게 막힐 가능성이 있다"며 "석공의 다나 인수 자금 등 이벤트성 달러수요는 분산돼서 처리될 경우 환율 하락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28포인트 오른 1818.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38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9월만기 달러선물은 6.70원 하락한 1160.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이 1만8247계약, 투신이 1380계약, 등록외국인이 544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1만9236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3시21분 현재 달러엔은 83.92엔으로 하락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83.3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814달러로 오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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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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