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가수 MC몽이 병역비리로 조만간 불구속 입건될 예정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MC몽 한 측근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며 "오는 13일 공식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99년 이후 군대를 일곱 차례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0일 "생니를 뽑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C몽이 1998년 8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을 때 치아 상태는 정상이었지만 2007년 치아 기능점수 미달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때는 치아 12개가 뽑힌 상태였다.
경찰관계자는 "MC몽은 충치 때문에 치아 12개를 뽑았다고 주장하지만 그중 4개는(치아 충치 때문이 아닌) 기능점수를 떨어뜨리기 위해 고의로 뽑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MC몽을 추가 소환할 계획은 없다. 조만간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이 사건의 고의성을 두고 경찰과 소속사 측의 입장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번 MC몽의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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