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위험천만한 게임과 지나친 가학성으로 논란이 된 SBS 주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코너 '런닝맨'이 여전히 가학성 웃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윤세아와 차태현이 함께한 12일 '런닝맨'에서는 끊임없이 지적된 가학성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과거부터 꾸준히 위험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뜨거운 차 마시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차의 온도가 얼마나 뜨거운지는 시청자들이 알 방법은 없지만 출연진들은 몹시 뜨거운 표정을 지어보이고, 몸을 비틀며 뜨겁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일명 자학개그로 웃음을 주고 있다.
또 방송에서는 '나무젓가락으로 이마 맞기' 게임이 전파를 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찾은 런닝맨 출연진들은 경매를 통해 특권을 갖고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것은 바로 젓가락으로 이마 맞기. 특히 남자 출연진들은 이마를 맞을 때 소리조차 못 지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 한 잔의 여유'와 '경매'게임을 제외하고는 웃음코드를 찾아볼 수 없었다. 유재석이라는 특급 MC를 앞세워 만든 방송에서 가학성을 제외하고는 즐거움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계속해서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는 '런닝맨'. 이젠 시청자를 사로잡을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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