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유재석의 '겁쟁이 메뚜기' 컨셉으로 일관한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이 시청자들의 외면 속에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6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5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은 전국시청률 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9일 방송분의 7.9%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유재석은 '일요일이 좋다'의 구원투수로 투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밀리가 떴다2'를 과감히 폐지하고 유재석을 앞세운 '런닝맨'을 편성했지만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제작진의 고민은 깊어져 가고 있다.
특히 MC유재석의 진행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겁쟁이'컨셉으로 일관해 기존의 방송과 차별성을 두지 못하고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을 던져주고 말았다. 때문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그대로 시청률에 나타났다.
경쟁프로인 KBS2의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과 '1박 2일'이 매번 새로운 시도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반면 '런닝맨'은 안전 위주의 방송을 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던 것.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너무 재미 없다. 유재석의 진행능력이 퇴보한 듯하다", "제작진이 기획회의를 하기는 하는 건가?" "도대체 런닝맨의 컨셉은 무엇인가"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는 24.2%로 여전히 일요예능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고 MBC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은 소폭 하락해 7.1%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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