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최근 구단과 연봉 100% 인상 계약서에 사인한 이청용(볼턴)이 시즌 2호 도움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이청용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2011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널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44분 요한 엘만더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지난달 22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 원정경기(3-1 승)에서 후반 23분 엘만더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이청용의 시즌 2호 도움이다.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오른쪽 뿐 아니라 처진 스트라이커와 수비까지 가담하며 폭넓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4분 아스널의 로랑 코시엘니에게 선제골을 내준 볼턴은 전반 44분 이청용의 발끝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상대 수비수가 백헤딩한 공을 가로챈 이청용은 골키퍼 마누엘 알무니아까지 제치고 나서 골 지역 왼쪽 엔드라인에서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올렸고 엘만더가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청용의 문전 볼 터치가 좀더 매끄러웠다면 시즌 첫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아쉬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볼턴은 동점골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 내리 세 골을 내주며 1-4로 완패했다. 볼턴은 1승2무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아스널은 3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위협적이었다(Looked a threat)'며 평점 6점을 매겼다.
한편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는 차두리(셀틱)는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치른 정규리그 4라운드 하트오브미들로시언과 홈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뛰며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후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엔 나서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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