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군 제대한 예비역 스타들이 눈부신 활약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점령하고 있다. 입대 전보다 더 강해진 남성미, 더 풍부한 매력으로 중무장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양동근은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그랑프리'를 통해 제대 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난다.
양동근이 김태희와 호흡을 맞춘 영화 '그랑프리'는 경주 도중 사고로 말을 잃게 된 기수 주희(김태희 분)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제주도를 찾아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우석(양동근 분)을 만나 희망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양동근은 전도유망한 기수였다가 실수로 친구를 잃고 실의에 빠져 제주도 목장에서 지내다 우연히 만난 주희에게 힘을 주는 우석을 연기한다.
양동근은 제대 후 첫 출연작으로 '바람의 파이터' 때 함께 한 양윤호 감독 작품을 택했다. 양동근은 "감독님이 '김태희가 나온다. 키스신도 있다'는 말로 캐스팅 제의를 했다"며 "3년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내가 봐도 굉장히 어색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감독님 덕분에 몸 풀기 잘한 것같다"며 웃었다.
천정명 역시 군 제대 후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11월 제대한 후 작품 선정에 고심하던 천정명은 KBS2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결과는 대만족. 드라마 자체로도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천정명도 더욱 완숙해진 연기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원빈은 군 제대 후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입대 이전보다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원빈은 지난 2006년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입대 7개월 만에 의병 전역했다. 이후 출연한 영화 '마더'와 '아저씨'를 잇따라 흥행시키며 '흥행 보증수표'라는 기분좋은 애칭을 얻었다. '마더'는 300만, '아저씨'는 500만 관객을 넘기며 제대 후 더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장혁도 2006년 제대 후 MBC '고맙습니다'로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하지만 이후 눈에 띄는 활약 없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장혁은 올 초 방송된 KBS2 '추노'를 통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대한민국 대표 '짐승남'으로 등극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것. 입대 전엔 '화산고' '영어 완전 정복' 등을 통해 장난기 많은 역에 익숙했던 장혁은 '추노'를 통해 '남자'로 변신하며 여성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과연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그랑프리'를 통해 제대 후 첫 선을 보이는 양동근도 원빈과 장혁, 천정명에 이어 성공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하게 될 지 뜨거운 관심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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