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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너무 달린 시장, 숨고르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랠리를 펼쳤다. 한국은행 9월 금통위가 예상밖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주요 지표물들은 지난해 1월이후 1년8개월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008년 10월27일이후 1년11개월만에 최대치(3년물 기준)를 보였다.


다만 전일 랠리속에서도 외국인은 차분히 차익실현에 나서 대조를 이뤘다. 선물시장에서 1만9531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에 나섰고, 장외채권시장에서도 2225억원을 순매도했다. 통안채를 3312억원 순매도한 반면 국고채는 1084억원을 순매수했다.

너무 달린 채권시장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큰폭의 약세보다는 조정수준에 무게를 둔다.


우선 약세요인으로는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급등(가격하락)세를 보였다.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45만1000건으로 감소해 예상치보다 호조를 보였고, 7월 무역적자도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30년만기 국채입찰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외국인도 전일처럼 차익실현성 매도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중국이 8월 무역수지와 70개 주요대도시 부동산가격, 1~8월 외국인직접투자 등 지표를 발표한다. 예상을 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지난밤 미국경제지표 호조와 맞물려 채권시장 조정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13일 1조7000억원어치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한 사전 포지션 조정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입찰이 신규물이라는 점에서 물량을 받기 위한 물량 비우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10시 국회 재정위 전체회의에 출석한다. 기준금리 결정의 헤게모니가 정부로 넘어간 상황에서 시장은 그의 발언에 주목할 전망이다. 요며칠 시장에 도비시한 발언을 해온 그여서 시장 우호적일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주말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근월물 선물 최종거래일이 20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약세를 제한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밖에 한국은행이 중소기업 CEO와의 간담회를 갖는다. 2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 결과도 내놓는다. 재정부가 국가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일본이 2분기 GDP를 발표한다. OECD도 7월 경기선행지수를 내놓는다. 미국에서는 7월 도매재고및판매지수가 발표될 계획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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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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