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워데이션에도 약한 매도차익

외국인 매수차익잔고 롤오버 가능성 커져..스프레드 강세 지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9월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9일 시장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떨어져도 차익매도는 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수차익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면 베이시스가 제로인 종가에 청산하는 것보다는 현재 백워데이션의 베이시스에서 청산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하지만 매도차익이 크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매도 청산할 매수차익잔고가 별로 없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매수차익잔고의 청산과 롤오버를 결정짓는 변수가 되는 9월-12월물 스프레드는 만기 주간 연일 급등하면서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동시만기에서 종가 프로그램 매도 규모를 결정지을수 있는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가 상당 부분 롤오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스프레드는 금일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후 1시20분 현재 스프레드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1.20을 기록하고 있으며 장중 1.30까지 상승했다.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매도차익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가 상당 부분 이미 롤오버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연구원은 "체결오차를 감안했을때 현재 수준에서 청산하는 것과 종가에 청산하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시스가 깊은 백워데이션은 아닌만큼 종가에 청산하는 것과 현재 얕은 백워데이션에서 청산하는 것이 실익상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 따라서 종가에 청산될 매수차익잔고 물량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것. 만약 매수차익잔고가 남아있고 동시호가에서 청산하게 되면 프로그램 매물로 출회되게 된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일 대비 0.20포인트 오른 230.8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하락반전하며 230.15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230선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23계약, 827계약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