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언니들처럼!'
17세 이하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를 제물로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 여자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전 트리니다드 토바고 스카버러의 드와이트 요크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B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김나리(현대정과고)의 선제골과 전반 40분 여민지(함안대산고)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31분 김다혜(현대정과고)와 후반 45분 이유나(강일여고)의 연속골이 터지며 멕시코를 4-1로 대파했다.
2연승을 거둔 한국(7골2실)은 역시 2승의 독일(19골1실)에 골득실에서 밀렸지만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8년 뉴질랜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올라 U-20 여자대표팀의 월드컵 3위 쾌거 재현을 넘어 사상 첫 우승 도전에 한발짝 다가섰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전 4시 독일과 B조 1위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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