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원천기술 확보..대-중소기업 협력하는 모습에 의미"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전기차 시대도 어쩌면 굉장히 빨리 올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간보다 빨리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전기차 1호차 출시식'에 참석해 "모든 제품들이 시기적으로 빠르다고 할 때 오히려 시의적절하고 다음을 기하게 되면 늦어진다. 빠르다고 하는 것이 시기에 맞는 것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동차 회사들은 이쪽으로 가고 있다. 그러면 자동차회사는 조립만 하나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자동차회사가 주도할 것으로 본다. 거기에 적응하며 간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자기기술을 만들어 대한민국 기술로 상용화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 인도에 갔을 때 조그만 값싼 승용차를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봤더니 젊은 사람 30대 초반인지 20대 후반의 기술자들이 만들었다고, 그래서 상용화가 됐다고 하더라"면서 "우리 기술자와 기업인들이 앞서가는 고속전기차를 만들었고 상용화될 때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는 녹색성장시대다. 어떻게 하면 이제는 CO₂(이산화탄소)를 발생하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 경쟁이다"며 "어느 시대에 가면 자동차도 가스를 배출하는 차는 쓰지 못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산업화시대, 정보화시대까지는 원천기술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 녹색성장시대에는 원천기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의 기술을 가지고 만들어서는 경쟁력이 없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만들었고, 합심해서 서로 상호보완하고 협력하는 모습에 의미가 있다"면서 "일본에서 만들어진 전기차보다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고 하는데 이번에 만든 전기차가 우리가 더 우수하다면 대단한 결과"라고 격려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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