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 확산 부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기준금리를 2.25%로 유지했다. 지난 7월 0.25%포인트 올린 뒤 8월에 이어 두달 연속 동결한 것.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대체로 우세했다. 물가 상승 압력 고조와 국내 경제성장 호조 등 인상 요인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이 불안요인이다. 8일(현지 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경기 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광범위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가 후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회복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유럽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아직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도 지난 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세 둔화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은이 연내 최소 한차례 이상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농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는 소비자물가를 잡으려면 여전히 낮은 수준인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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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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