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이드로젠파워(대표 김무호)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부결 처리된 자본감소 안의 의결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로젠파워는 에너지사업부의 내실없는 사업과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재무위기상태와 전환사채(CB) 등의 회사채무, 세무당국으로부터 부과된 추징세금, 업체 미결제대금과 미지급임금 등 유동성 위기상태라며 감자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김무호 대표는 "100억원 이상의 부실채권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려운 상태"라며 "안정적인 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자동차사업부의 200여 직원들마저 거리로 내몰리는 것을 막으려면 감자와 증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드로젠파워는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8 대 1 규모의 감자 및 동일한 규모의 신규자본 유입을 꾀했지만 전대표이사측의 반대로 의사결의에 필요한 주주동의를 확보하지 못해 감자안이 부결됐다.
김 대표는 "(전 대표측이) 80%에 해당하는 주주들, 수십년된 고객사들, 수백명의 근로자들의 이익은 도외시하고, 자신의 경영권확보에만 눈이 멀어 감자안을 부결시켰다"며 "진정 하이드로젠을 걱정하는 것이라면 스스로 안정화 방안을 밝히든지 아니면 감자동의와 증자참여로 회사 회생에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자안을 의결할 임시주총은 10월18일로 잡았다. 감자비율은 이전과 동일한 8대1 규모다.
김 대표는 감자추진과 동시에 하이드로젠파워의 자구노력을 강도있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대적인 부실을 몰고온 에너지사업부를 기존 100명 이상의 직원에서 현재는 최소필요인력만을 남겨둔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데 이어 자동차사업부에서도 필요한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자동차사업부는 전 직원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 228억원의 매출과 9억여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에너지사업부의 부채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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