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이드로젠파워가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부결된 감자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김무호 하이드로젠파워 대표는 1일 “지난 주총에서 이영호 전대표측에서 감자안을 부결시켰던 주요주주들조차 감자의 필요성에 공감, 감자안에 찬성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며 즉각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감자 결의를 위한 주총을 다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전대표측의 방만하고 미숙한 경영으로 현재 하이드로젠파워는 감자를 하지 않고서는 연말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태”라며 “회사 회생을 위해서는 감자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고 유상증자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하이드로젠파워는 2009년 감사의견에서 에너지사업부의 대규모 적자로 계속사업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한정의견을 받았다. 하이드로젠파워의 에너지사업부는 2009년 한해만 250억원의 적자를 냈다.
당시 감사를 맡은 한미회계법인은 “에너지사업부의 주요 매출 거래처인 대구쏠라케노피 등 특수목적법인이 외부 전략적투자자로부터의 자금조달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개별 사업 인허가 역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회사의 특수목적법인에 대한 설계용역 관련 매출채권이 장기간 회수되지 않고 있고, 정상적인 사업과정을 통해 자산을 회수하거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이 전대표가 본인이 대표 시절 추진했던 감자안을 무산시키고 지금도 방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장 직면한 유동성 문제도 이 전대표의 방해만 없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주요 채권자 및 세무서에 회사의 사정을 설명하고, 올해말까지는 자본감소와 증자를 통해 채무상환 및 재무구조 개선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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