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김태희가 영화 '그랑프리'에서 단독주연으로 처음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그랑프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비중이 많은 작품은 처음이었는데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지만 양동근이 연기한 우석과의 멜로라인도 있고 말과의 이야기도 있으며 박진감 넘치는 경주신도 있고 박근형 고두심 등 윗세대의 로맨스도 있어서 나를 도와주는 분들이 많이 있겠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영화의 OST에 '웃어요'를 양동근과 듀엣으로 부른 것에 대해 "원래 있던 곡을 넣을까 생각도 했는데 어차피 우리가 극중에서 둘이 부르는 것이니까 우리가 부른 것을 OST에 넣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이 있어서 한번도 해본 적도 없는 데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흔쾌히 수락하고 녹음했다"고 말했다.
영화 '그랑프리'는 경주 도중 사고로 말을 잃게 된 기수 주희(김태희 분)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제주도를 찾아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우석(양동근 분)을 만나 희망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김태희는 우승에 대한 욕심 때문에 말을 죽게 했다는 자책감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다 다시 달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뒤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기수 주희 역을 맡았다.
전도유망한 기수였다가 실수로 친구를 잃고 실의에 빠져 제주도 목장에서 지내다 우연히 만난 주희에게 힘을 주는 우석 역으로는 양동근이 출연한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연출을 맡은 양윤호 감독의 '그랑프리'는 16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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