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황인영이 8년만에 스크린 복귀 소감을 밝혔다.
황인영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 강’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배우로서 또 다른 문을 연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로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 시기에 들어온 작품이었고 시나리오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새롭게 문을 연 듯 한 기분이었다. 이렇게 슬픈 사연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나리오 받고 하루 만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촬영에 임한 자세에 대해 “실제 사건이라서 진중하게 연기해야 했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희는 술집에서 일하는 슬픔과 아픔을 지닌 인물이다. 내면적 슬픔을 잘 표현해야 했다”고 연기하며 당시 힘들었던 부분을 전하기도 했다.
황인영은 극중 시대의 비극 앞에 희생되는 연인 진희로 출연했다. 8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에서 지금까지의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에서 탈피, 비극적 내면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살인의 강’은 한 소녀의 강간살해사건을 둘러싸고 주변 인물들의 황폐해져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 본성을 이야기한다. 한적한 농촌의 두 얼굴을 그리며 농촌 스릴러의 계보를 이어갈 예정. 오는 30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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