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기획재정부는 아시아 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메콩강 유역 개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지난 1992년 ADB 주도로 메콩강이 관통하는 6개국(중국·태국·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의 역내 빈곤 완화 및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GMS 개발사업(Greater Mekong Subregion)에 착수, 주요 선진국에서 부정기적으로 열려왔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 GMS 측에서는 태국과 라오스 장관, 미얀마 차관 등 GMS 국가의 주요 각료와 ADB 부총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무역위원회 위원장, 수출입은행장, KDI 원장 등 정부·기업·학계를 포함해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이 될 '메콩강의 기적'을 위해 21세기를 주도할 '아시아 뉴 프론티어 정신'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GMS 국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Going Green in GMS with Korea'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첫째 날 4개 분야(교통인프라 및 무역, 환경, 에너지, ICT)에서 한국과 GMS 국가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7일에는 ADB 및 GMS 국가에서 제시한 30여개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과의 1대 1 비즈니스미팅(Business Meeting)을 개최해 GMS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심도 깊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틀간에 걸친 메콩강 개발포럼을 통해 우리나라와 GMS 국가간 이해 증진 및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우리 기업이 GMS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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