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개최국 터키가 매서운 상승세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터키는 6일(한국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0 세계농구선수권대회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95-77로 승리했다. 비교적 여유롭게 8강에 진출한 터키는 오는 9일 호주를 꺾고 올라온 슬로베니아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NBA에서 뛰는 히도 터콜루의 활약이 돋보였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는 고른 득점력으로 프랑스의 수비를 교란했다. 특히 3쿼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5분만을 뛰며 20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터키는 터콜루 외에도 에르산 일야소바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이날 2점슛 성공률은 무려 72.2%에 달했다. 반면 프랑스는 보리스 디아우가 2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을 뿐,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서 슬로베니아는 야카 라코비치와 고란 드라기치가 각각 19점과 10점을 넣으며 호주를 87-58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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