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시애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 공략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몸에 맞는 볼로 한 차례 출루하는데 그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부진으로 시즌 타율은 2할9푼6리에서 2할9푼4리로 떨어졌다.
‘킹 펠릭스’의 위력적인 구위에 추신수는 초반부터 맥을 추리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에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6회 1사 2루 찬스서는 다소 허무하게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숀 피긴스의 글러브에 그대로 꽂히며 아웃으로 연결됐다. 추신수는 1사 1루 들어선 8회 네 번째 타석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에르난데스의 몸 쪽 공에 엉덩이를 맞아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다음 타자 트래비스 해프너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병살타로 연결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에르난데스로부터 4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치며 0-3으로 패했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8이닝 9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11승째를 올리며 시애틀의 승리를 견인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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