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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들이 美행 비행기에 오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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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FTA비준 위해 경제사절단 5박6일 일정으로 파견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등 18명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대한민국 재계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당부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등 경제계 대표 18명이 한·미 FTA 비준 호소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6일 밝혔다.

7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서 경제사절단은 미국의 시카고·세인트루이스·제퍼슨 시티를 방문해 시카고 시장과 일리노이주지사 등 주요 인사를 만나 경제협력 증진을 논의하고 FTA 비준을 위한 우호여론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등을 비추어 볼 때 미국에서 한미 FTA 비준에 대한 긍정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며 “거물급 국내 경제인들로 구성된 대표단 파견은 이러한 호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7일(현지시각) 첫 방문지 시카고에서 리차드 데일리(Richard Daley) 시장과 면담을 갖고 정·재계 인사 100여명을 초청,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최종현 주미한국대사관 경제공사가 ‘한-미 경제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마이클 글린(Michael Glynn) ITW 대림(ITW Daelim)사 부사장과 데이비드 하비거(David Habiger) 소닉솔루션(Sonic Solution)사 사장이 ‘한-미 비즈니스 관계’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워렌 리블리(Warren Ribley) 일리노이주 상무부장관을 만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일리노이주는 올해 우리 정부와 스마트그리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9일에는 제이 닉슨(Jay W. Nixon) 미주리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투자확대와 고용확대 등 FTA효과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세인트루이스상와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사절단은 서울상의와 시카고상의·세인트루이스상의간 MOU 체결식을 가짐으로써 두 지역간 경제협력을 위한 민간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양국은 약 670억달러의 교역규모를 기록하면서 미국은 우리의 제3위 교역국, 우리는 미국의 제7위 교역국이 됐다”며 “한미FTA가 조기에 발효된다면 관세가 인하되고 비관세장벽 철폐에 따른 시장접근이 쉬워져 경제적 동맹관계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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