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국 온라인게임, 북미 시장을 잡아라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애틀=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의 온라인게임들이 북미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5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한 북미 최대 게임쇼 '팍스2010(PAX2010)'은 성장하는 한국 온라인게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자리였다. 온라인게임, 콘솔게임, 보드게임 등을 총망라한 전시장에서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즐기기 위해 늘어선 줄은 그 어느 때 보다 길었다.이에 따라 콘솔게임이 강세를 이루고 있는 북미시장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공략도 본격화할 태세다.

 ◆북미 온라인 게임 시장 급성장=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체들이 콘솔게임이 강세인 북미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북미시장의 잠재력 때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 콘텐츠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북미 전체 게임 시장은 지난해 361억19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콘솔게임이 61.7%를 차지한 반면, 온라인게임은 5.5%에 그쳤을 만큼 북미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온라인게임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 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014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콘솔게임의 성장률은 4.8%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온라인게임은 2008년 17억1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9억8300만 달러로 15.8% 성장한 데 이어 2014년까지 연평균 12.5% 성장해 35억69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게임의 급성장은 미국의 인터넷 보급률 확대가 한몫을 한다. 온라인게임의 확산은 초고속 인터넷 이용률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12년까지 모든 가정에 100Mbps(초당 100만 비트) 용량의 브로드밴드를 설치, 인터넷 서비스 부문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것을 정책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브로드밴드 개선과 보급은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 게임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온라인게임 상위 톱10 중 5개는 한국 게임=이 같이 성장하고 있는 북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은 10위권 내에 무려 5개를 올려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북미 온라인게임 커뮤니티 'Xfire.com'의 집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길드워',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실크로드 온라인', '카발 온라인' 등이 다중접속(MMO) 게임 10위권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가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국내 게임들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온라인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정보통신(IT) 컨설팅업체인 스트라베이스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WOW는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 온라인게임 중 1위를 기록했지만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가 2억7000만 달러, '아이온'이 2억3000만 달러,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2억 달러 등 국내 온라인게임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이번 '팍스2010'에서 엔씨소프트가 신작 '길드워2'를 공개한 것을 비롯해 블루홀스튜디오, 웹젠 등이 북미 사용자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이처럼 그간 국내 업체들이 북미 온라인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길드워2'를 개발하고 있는 '아레나넷'의 마이크 오브라이언(Mike O'brien) 대표는 "북미에서는 콘솔게임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인 반면 온라인게임은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인프라나 다운로드 같은 온라인게임의 편리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콘솔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온라인에서는 경험할 수 있다"면서 "현재 많은 개발자들이 온라인게임에 뛰어들고 있어 그만큼 온라인게임 시장은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YELINE>


시애틀(미국)=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