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일 구청 1층 로비스 '나비의 노래, 음악회와 함께하는 나비전시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사향제비나비, 유리창나비, 웨이스키 보석나비 등 화려한 외양만큼이나 예쁜 이름을 가진 나비 100여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6일부터 10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나비의 노래, 음악회와 함께하는 나비전시회'를 연다.
5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은점표범나비, 조흰뱀눈나비 등 우리나라 나비, 중국의 나르카에아 네발나비, 페루 마클레안나니아 클래스윙나비, 인도네시아의 웨이스키 보석나비 등 국내와 해외에 서식하는 나비를 비롯 곤충, 우리나라 나방 등 총 10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작품들은 바리톤 성악가이자 서초구립여성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남철우씨가 평생 동안 수집한 작품들.
오스트리아 유학시절 여름 여행길에서 만난 한 마리 나비에게 마음을 사로잡힌 후 나비 매력에 흠뻑 빠져든 그는 산으로 들로 다니며 나비를 손수 채집하고, 액자로 만들어 소장하고 있다.
또 전시기간 중 7, 9일 두 차례에 걸쳐 점심시간 대(12시 10~ 50분)에 작은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7일엔 한국챔버아카데미오케스트라(단장 김진구)가 나와 '나비와 가야금, 그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이란 주제로 25현금 가야금 3중주를 연주하는데 가야금으로 들려주는 세미클래식 곡들은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로 하여금 나비가 날아오르는 듯한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9일엔 해설과 함께하는 미니 콘서트 '나비의 노래' 라는 제목으로 이번 전시회의 작품 제공자인 바리톤 성악가 남철우, 비바 듀오 기타리스트 이우선씨가 함께해 해설을 곁들인 음악회를 진행한다.
독일가곡 들장미와 다양한 올드팝을 들려주며 눈과 귀를 간지럽힌다.
특히 전시장 한 켠에는 에티오피아 농촌에 사는 니구세타살레(Niguse Tashale)라는 소년을 돕는 성금모금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년은 올 해 14살이 되는 남자 아이로 하루하루 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부모님과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자라나고 있으며, 넉넉하지 않지만 달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다.
빈곤국 어린이를 위한 자발적인 사랑의 성금모금은 각박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희망이 되어 에티오피아로 전달 될 예정이다.
이번전시회의 작품제공자 남철우씨는 “늦여름, 꽃처럼 예쁘고 화려한 색색의 나비의 매력에 빠져보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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