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 대폭 줄여 67억원 잉여 재원 마련, 총 99억원 추경 편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각종 사업과 행사·축제경비를 절감해 일자리 창출과 주민복지 향상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올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각종 사업과 행사를 개최하지 않거나 대폭 삭감하는 방식으로 67억원 잉여 재원을 마련해 총 99억원 추경예산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경상적 경비의 대대적인 절감과 법적 의무적 경비의 최소한 반영 등 초긴축 재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구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다.
추경반영 사업은 총 69개 사업으로 우선 14억원을 투자,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147명, 교차로 꼬리물기 계도활동 168명,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25명, 모성영유아 사업(병아도우미) 10명, 간접흡연제로 SOS 지원사업 2명, 대사증후군 관리 도우미 2명 등 총 6개 사업에서 354개 일자리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요 시책사업으로 두자녀이상 가정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에 5억원, 우수보육시설 근무환경 개선사업 3억원, 보육시설 운영지원 2억원, 기초노령연금 지원사업 3억원 등을 투자해 지난해 기준 0.97명으로 전국 최저치인 서초구의 출산율을 높이고 고령화시대에 따른 노인복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어린이 놀이시설 정비사업, 양재천 자전거 대여소 설치 등 주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구정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음식물쓰레기 위탁처리비, 재활용품 수집·운반 위탁대행비 등 주민생활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청소분야도 추경예산을 편성해 주민의 편의를 도모할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은 구의회 상임위원회별 심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종심의를 거쳐 오는 17일 확정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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