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산하 공공기관 부채 2조원 넘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문화체육관광부 산한 공공기관 7곳의 부채가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문광부로부터 넘겨받아 3일 공개한 '최근 3년간 문광부 산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부채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문광부 산하 공기업 등의 부채가 모두 2조1249억원에 달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8317억원으로 부채가 가장 많았고, 한국방송광고공사는 674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관광공사와 그랜드코리아레저,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각각 3055억원과 1392억원, 1011억원 등의 부채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경우 708억3400만원의 부채가, 영화진흥위원회는 23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안 의원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부실로 인한 부채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부실경영과 허술한 관리감독을 막기 위한 명확한 책임규명과 공기업들 스스로 자기반성을 통한 내부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