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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면 15년 최고..인플레공포 옷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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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증가+악천후로 인한 공급 감소+투기수요 매수세로 가격 급등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원면 가격이 15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 수요 증가와 기상 이변으로 인한 공급감소 우려에 투기세력의 매수세가 더해져 가격이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 국제거래소(ICE) 12월만기 원면이 파운드당 2.08센트(2.4%) 오른 89.49센트로 1995년 10월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면은 7월20일 이후에만 20% 넘게 뛰었다.



신흥시장의 꾸준한 수요 증가가 원면 가격 강세의 주요 원인이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국제면화자문위원회가 세계 원면 소비가 올해 2%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원면 최대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의 소비 증가를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앞서 미국 농무부(USDA)는 세계 원면농가가 지난 5년간 수요보다 적은 수준의 원면을 생산했다고 지난달 지적한 바 있다. USDA는 세계 면화 재고량이 전년대비 4.1% 하락한 4,561만 표(1표=480파운드=218킬로그램)로 199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델타브로커리지 대표 톰 리어든은 "전세계적인 수요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가격 강세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수요대비 공급가능량 비율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수급 악화 우려를 더했다. 오람 인터내셔널의 원면부문 대표 자디시 파리하르는 "세계 4위 원면 생산국 파키스탄의 홍수와 그리스, 브라질의 작황부진이 가격을 끌어올렸다"면서 "인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같은 주요 생산국들이 아직 시장에 나오지도 않은 수백만표의 원면을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악화 우려에 투기수요의 매수세가 더해졌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ICE 원면에 대한 비상업적(투기적)수요의 순매수 포지션이 지난달 29일 4만7599계약을 기록해 지난 한달새 두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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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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