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직무정지라는 '족쇄'에서 벗어난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3일 복귀 일성으로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내세웠다.
이 지사는 이날 SBS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 "공지사회에서 일을 해보자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일단 과장급과 직원들까지 저와 함께 '강원도를 살려보자'는 에너지를 만드는 일을 먼저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곧 예산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예산을 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무엇보다 내년 7월6일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강원도민들과 환희의 눈물을 흘리는 그 순간을 위해 일로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문제에 있어선 파괴적인 단행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인사는 보수적으로 하고 일은 혁신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결국 공직사회가 움직여주지 않으면 일을 해나갈 수가 없는데, 그 공직사회의 일이라는 것은 일의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 것과 예측 가능한 승진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부처에서 1급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는 중량감 있는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서 안정감 있고 혁신적으로 일을 해 나갈 생각"이라며 "고위직은 인사가 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내세웠던 지방공동정부 구성과 관련, 그는 "중앙부처의 차관 이상 지낸 분도 발탁하고 민주노동당에서 엄재철 위원장과 함께 일을 하려고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대법원 판결과 관련, "박진 한나라당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해서 무죄가 났고 야당 의원들은 진술을 믿을 수 있다고 유죄가 났다"며 "대법원이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서 강원도민들에게 은혜를 갚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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