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최종원 민주당 의원은 3일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한 번 제대로 붙고 싶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 유 장관의 인사와 문화예술 관련 정책에 대해 비판하면서 "제가 지금 다 파헤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편으로 흥분도 되고, 한편으로는 애석함도 있다"면서 유 장관이 자신에게 '제 얼굴에 침 뱉기'라고 일침을 가한 것과 관련, "당신은 2년 반 동안 문화부 최장수 장관으로서 엄청난 바가지를 쏟았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장관이 나서서 좌우파 이념논리를 가지고 목을 잘랐다면(해임시켰다면), 스스로의 인사는 공평하고 투명하게 해야지 자기 대학 선후배를 내리 앉히는 행동은 인간적으로 할 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최근 춘천으로 주소를 옮긴 엄기영 전 MBC 사장의 행보에 대해 "유쾌하지 못하다"며 "엄 전 사장이 MBC에서 쫓겨나듯이 나왔는데, 무조건 여당이면 된다는 시각에서 착각을 하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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