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국내최초 범죄예방 환경설계 인증 획득

인천 계양 센트레빌, 한국 셉테드 확회로부터 범죄예방환경설계 디자인 인증

동부건설 '계양 센트레빌' 개방형 단지설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동부건설이 한국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 학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단지 인증을 받았다.

'범죄없는 환경설계'인 셉테드 인증제는 올해 첫 도입됐으며, 현재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 셉테드 학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주거단지의 공적공간에서 범죄사전 예방조건에 관한 150여개 항목에 대한 심사에 통과해야 셉테드 관련 인증을 받게 된다.

동부건설의 '인천 계양 센트레빌'은 이번 심사에서 3개 단지 모두 인증기준을 통과해 셉테드 인증서를 받게됐다. '인천 계양 센트레빌'이 국내 셉테드 인증 '제1호'인 셈이다.

그동안은 서울시 뉴타운 지역 등이 부분적으로 범죄예방환경설계가 적용돼 왔지만 본격적인 인증을 받은 곳은 '인천 계양 센트레빌'이 처음이라는 것이 동부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계양 센트레빌은 국내 최초 방범로봇 '센트리'를 선보였으며, 계획 단계에서부터 최적의 보안설계를 위해 'CP-check-Pro'라는 자체 개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인증위원 표창원 교수(경찰대)는 "계양 센트레빌의 경우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범죄예방설계가 적용된 우수한 단지"며 "특히 감시 카메라 등 단순 설비에 의존하지 않고 개방적인 단지설계와 사전에 범죄자의 침입을 방지하는 등의 다양한 설계기법이 도입됐다"고 평가했다.

동부건설 디자인연구소 장준 상무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안심 센트레빌 단지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천 계양 센트레빌 뿐만 아니라 향후 공급하게 될 모든 프로젝트에 확대 시행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동부건설은 한국셉테드학회 공동주관으로 '범죄예방 환경설계 학생공모전'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한국 셉테드학회 홈페이지(http://www.cpted.kr)를 통해 참가 등록을 받는다. 국내 2년제 대학(원)생 이상 단독 혹은 3인 이내 공동 응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