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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건설DNA]동부건설 '아파트에 감성을 입히다'

'디자인경영'으로 차별화 전략..커튼월, 야간조명, 방범 로봇 등 선보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무채색 일색인 아파트 단지에 컬러를 입히다' 동부건설이 최근 선보인 '센트레빌 컬러시스템'은 아파트 단지 외벽에 파랑, 회색, 주황 등의 색깔을 칠해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자연의 색채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에버체인징(Everchanging = everlasting + changing)'이라 이름 붙여진 이 시스템은 올해 송천 센트레빌을 시작으로 향후 분양되는 모든 단지에 적용된다. 동부건설은 이미 이번 컬러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저작권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아파트 브랜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동부건설은 이처럼 '스타일'과 '디자인'을 내세우며 일찌감치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지난 2001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센트레빌'은 '대한민국에 단 하나밖에 없는 아파트를 짓는다'는 디자인 철학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대표적으로 '이촌 센트레빌'의 경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커튼월을 설치했다. 커튼월은 건물 무게를 떠받치지 않고 비바람이나 소음을 차단하는 커튼 역할을 하는 바깥벽을 말한다. 방음, 단열효과까지 뛰어난 데다 푸른 유리를 사용해 탁 트인 시원하고도 고급스런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외부 벽면 뿐만 아니라 아파트 구조 역시 파격적으로 설계했다. 아파트 건물 한가운데 구멍을 뚫어 뒷동 입주자들도 시원하게 한강 조망을 할 수 있게 한 것. 이에 이촌 센트레빌은 200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주거부문 대상을 차지하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동부건설의 디자인 파워는 밤에 더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가락 센트레빌' 아파트 단지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다. 야관경관 조명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낳으면서 이후 다른 건설사들 역시 앞다퉈 이를 도입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2월에는 보다 전문적으로 디자인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센트레빌 디자인연구소'를 개설했다. 이에 따른 결실로 2009년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센트레빌 주택전시관'과 방범로봇 '센트리' 등 2개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방범로봇 '센트리'는 자칫 삭막해보일 수 있는 아파트의 방범 및 보안장치를 특색있는 외형 디자인으로 친근하게 접근해 입주고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단지 외곽에 설치된 '센트리'는 24시간 자동감시 및 적외선 센서를 작동시켜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경고음을 내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색깔의 아파트 외벽, 화려한 야간조명 경관,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방범로봇 등 획일화된 아파트 풍경을 개성있게 바꾼 '디자인 철학'이 동부건설의 불황기 극복 DNA인 셈이다.


동부건설 장준 상무는 "항상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아파트'를 짓는다는 생각으로 디자인을 비롯한 모든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감성 아파트로서 명품 이미지를 더욱 높일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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