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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사용 10%감소, 국가편익 4318억 증가"<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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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가뭄과 집중호우에 따른 식수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시장 중심적 먹는 물 관리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수돗물 사용을 10%만 줄이면 국가편익이 4318억원 늘어난다며 적극적인 물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의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물의 탁도를 높이고, 미생물 번식을 유발해 식수확보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먹는 물 확보 전략으로 인프라 확대와 수질개선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급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꼬집었다. 수도요금이나 물 소비 패턴 등을 감안하면 수요 측면의 물 관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돗물 사용 10%감소, 국가편익 4318억 증가"<삼성硏> ▲ 상수도 요금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 관계 (자료: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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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계 주요국을 비교하면 물 사용량과 상수도 요금은 반비례 한다”며 “우리나라의 물 사용량이 매우 높은 것은 상수도 요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와 더불어 외부 충격에 유연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서는 수도공급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수돗물 사용량 10% 절약으로 수돗물 생산비용 감소 편익 4241억원, 온실가스 감축 편익 77억원 등 4318억원의 국가적 편익이 발생한다”며 “먹는 물 절약 의식 확산을 위해 차별적 요금 체계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정부 주도하에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인증대상을 확대해야 하며, 대형건물 및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절수 기자재 및 가전제품 사용 의무비중을 확대해 절수제품의 시장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먹는 물 절약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의학적, 환경적, 경제적 등 다양한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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