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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흥기업, 더이상 후발주자가 아니다" <삼성硏>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화웨이, 롱성중공업, 지리자동차, 잉리솔라, BYD, 마이루이. 삼성경제연구소가 꼽은 6개의 주목해야 할 중국의 민간기업 명칭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주목해야 할 중국의 글로벌 신흥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 민간 기업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도 치열한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중국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17.1%에 이르고, 글로벌 500대 기업수는 2006년 20개에서 올해 46개로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이 정부지원과 내수를 기반으로 친환경 분야와 같은 신성장산업에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아날로그 시대의 일본, 디지털 한국에 이어 그린산업의 중국으로 산업주도권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세계 3위 종합 통신장비업체로 연구개발(R&D)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롱성중공업은 창업 4년만에 글로벌 조선업 5위로 성장했다. 지리자동차는 볼보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고, 잉리솔라는 뉴욕증시에 상장한 태양에너지기업으로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BYD는 애플보다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는 전기차 업체로 부상했고, 마이루이도 의료기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신흥기업들이 창업 최고경영자(CEO)의 도전적인 리더십과 기술력·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풍부한 자금력과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실시해 핵심기술·브랜드·유통망 등을 일거에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중국 신흥기업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기업에 대해 후발업체라는 인식을 버리고 동등한 수준의 경쟁상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신흥기업의 성공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M&A 역량강화와 함께 한국 특유의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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