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MBC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가 가장 많이 출연료를 미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은 방송3사 출연료 미지급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돌아온 일지매’(제작 지피워크샵)는 가장 많은 5억5636만1011원의 출연료를 미지급했다. 또 SBS '커피하우스'(코어콘텐츠)는 5억5000만원의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했다.
또 MBC ‘2009 외인구단’은 5억3575만5310원을, KBS2 ‘국가가 부른다’는 4억9234만4780원을, MBC ‘대한민국 변호사’가 3억9308만8446원의 출연료를 미지급했다.
이외에도 KBS2 '그들이 사는 세상', '공주가 돌아왔다', SBS '온에어', '녹색마차', '태양을 삼켜라', MBC '인연만들기', '파스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등도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했다.
한편 한예조 측은 지난 27일 긴급대의원대회를 열고, “미지급 출연료를 완전히 해결하고, 앞으로 다시는 미지급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외주 드라마 전체에 대해 무기한 촬영을 거부한다”고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다음 달 1일자로 공중파 방송3사를 상대로 외주드라마 13작품 에 대해 촬영거부에 들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록 현재는 출연료 미지급이 발생하지 않은 작품이라도 향후 언제든지 미지급될 수 있다”며 “제작사와 방송사가 공히 출연료를 제 때 지급할 수 있는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는 한, 촬영거부는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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