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취업 문이 바늘구멍보다 좁다는 요즘 여성 구직 희망자가 몸에 착 달라붙는 상의나 가슴 패인 옷차림으로 면접관 앞에 나타날 경우 탈락 0순위라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고급 의류 매장 체인 TK 맥스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그 다음 탈락 대상은 하얀 상의에 까만 브래지어 차림이라고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남성 구직 희망자의 탈락 0순위는 구겨진 셔츠, 배바지, 우스꽝스러운 넥타이 차림으로 면접장에 나타나는 경우다.
고용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이들 중 33%는 면접 90초 안에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고용주 가운데 33%가 면접 90초 안에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면접할 때 적절한 옷차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입사 지원자 A와 B의 면접 총점이 같으면 고용주 중 65%는 옷차림이 좋은 지원자를 택한다고 답했다.
구인·구직 알선업체 이든 브라운의 헤드헌팅 매니저 키런 하우는 “면접에서 가장 좋은 것이 안전제일주의”라며 “옷차림이 부적절하면 입 한 번 뻥끗할 기회조차 갖지 못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남성들의 경우 면도가 필수인데다 우스꽝스러운 넥타이를 피하는 등 여성 못지않게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한다.
유행 중인 튀는 색상은 감점 요인이다. 고용주 10명 가운데 7명은 톡톡 튀는 옷차림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81%의 고용주는 입사 희망자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날 경우 조직에 적합하고 효율적인 인재라고 생각한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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