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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영화 '방가?방가!'의 육상효 감독이 "보면 알겠지만 동남아인에 대한 희화는 없다"라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방가?방가!'의 제작발표회에서 육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면 동남아 사람을 희화해도 좋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블라인드 시사회를 통해 동남아 사람들이 보았다. 희화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육 감독은 "사실 외국인들 섭외하는 것이 힘들었다. 백인배우들은 많지만 그 외 동남아 배우들은 없다. 그래서 한사람 한사람 따로 섭외했다. 인도네시아 라자라는 친구, 전국노래자랑에서 금상받은 방글라데시 연기자 등 어렵게 구했다"고 말해 동남아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 김정태는 "동남아 비하라는 부분에 대해선 전적으로 감독님과 의견이 같다. 이번 영화를 통해 동남아인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시면 알 것이다"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가?방가!'는 백수 방태식이 취업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변신 한 후 겪게 되는 좌충우돌 코믹 분투기다. '해운대'로 존재감을 입증한 김인권의 첫 주연작이자 추석 후의 피로를 단숨에 날려 버릴 코미디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2004년 '달마야 서울 가자'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육상효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9월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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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rock@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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