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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녹색경영' 비용↓ 이미지↑

웅진식품, 용기 경량화
오리온, 태양열 집열기
이마트, 에너지 다이어트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식품ㆍ유통업체들이 전 세계적인 화두인 '녹색경영'을 통해 비용 절감과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최근 자사 환경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용기 경량화를 통해 지난 2년간 2500t의 폐기물 발생 억제 효과와 20억원 대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웅진식품은 그동안 기존 500ml 페트병의 무게를 33g에서 29g으로 4g 줄이고, 180ml 유리병의 무게를 132g에서 123g으로 9g 감소시키는 환경경영 활동을 펼쳐왔다.

오리온은 지난해 5월부터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태양열 집열기 48세트를(총 면적 195.84㎡) 청주스낵공장에 설치, 스낵제품 '태양의 맛! 썬'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약 37t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축구장 6개 크기의 숲(소나무 1만3300그루)을 조성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대형마트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마트는 '스마트에코-롯데마트'라는 명칭의 환경경영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연간 4만5000㎾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발전 시설을 갖춘 평택점을 지난해 6월 오픈했다. 이후 구미ㆍ익산ㆍ목포점 등 13개 점포로 확대하는 등 연간 약 85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얻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008년부터 전사 차원의 에너지절약 대책을 마련하고 '에너지 다이어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8년에는 70억원 이상, 지난해에는 50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녹색경영'"이라며 "이는 단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수단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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