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MBC 수목극 '로드넘버원'이 한자리수 시청률로 아쉽게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배우들의 호연으로 작품은 더욱 빛났다.
특히, '로드넘버원'의 히로인 김하늘의 성숙되고 안정감 넘치는 연기는 종영 이후에도 회자되고 있다.
김하늘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흥행배우 뿐만 아니라 연기파 배우라는 이미지도 확고하게 굳혔다.
지난 2007년 강지환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7급 공무원'의 성공 이후 대중들은 김하늘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무난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지닌 김하늘에서 연기파 배우 김하늘로 시선이 변해간 것이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로드넘버원'에서 김수현으로 분해 열연하는 그녀의 연기를 보고 울고 웃었다.
비록 '로드넘버원'이 경쟁작인 '제빵왕 김탁구'에 밀려 시청률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하늘 소지섭 윤계상으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탄탄한 대본과 연출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작품성 면으로는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
'로드넘버원'은 진한 휴머니즘과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시대적 아픔을 그려내 화제가 됐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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