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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6승' 한화, 넥센 꺾고 3연패 탈출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한화가 넥센을 꺾고 꼴찌 탈출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갔다. 하지만 류현진이 대기록 도전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7이닝 4실점 호투에 힘입어 6-4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올시즌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달성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4자책점을 허용해 기록이 무산됐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1회부터 넥센을 압박했다. 2사 2루에서 대타 이양기가 넥센 선발 애드리안 번사이드를 상대로 좌중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양기의 프로 통산 두 번째 홈런이었다.

이어진 1회말 넥센은 류현진에 당당히 맞섰다. 선두타자 김민우의 좌중간 안타, 김일경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유한준의 뜬공을 우익수 이상훈이 조명탑에 시야가 가려 놓치는 바람에 2점을 얻었다. 이 타구는 기록상 안타로 간주되어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 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강귀태의 중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4회 공격에서 3안타 1볼넷을 묶어 4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이양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태완이 우전안타로 받쳐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보내기 번트 자세를 취하던 정현석은 버스터를 시도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신경현이 볼넷을 얻어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이대수의 중견수 희생뜬공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2사 2,3루 상황에서는 정원석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가 터져 6-3까지 달아났다.


류현진은 2회부터 구위를 회복하며 넥센 타자들을 요리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평소보다 약간 떨어진 140㎞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을 앞세워 범타를 유도했다. 6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 가능성을 높였다.


7회 공격에 나선 넥센은 류현진의 기록을 저지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귀태는 볼카운트 1-1에서 몸 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류현진의 자책점이 4점으로 불어나며 기록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는 8회부터 박정진을 투입시켜 넥센의 반격을 차단했다. 넥센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피홈런 포함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6승째로 김광현(SK)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29경기에서 마감했다. 8회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정진은 시즌 8세이브째를 올렸다.

박종규 기자 glory@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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