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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 세계No.3 건설사와 '동북선 경전철' 공략

아시아지역 개발 프로젝트 공동 수주도 추진.. 해외시장 개발 가속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엠코가 세계 3위 건설회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동북선 경전철 등 국내 민자사업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프로젝트 수주에 본격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현대엠코는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프랑스 브이그(Bouygues)사와 '아시아지역 프로젝트 공동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조위건 현대엠코사장과 도미니크 까잘(Dominique GAZAL) 브이그 아태지역 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 대내적으로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 등 민자사업 수주에 나서며 대외적으로는 인도 타다디 항만개발 사업 등 아시아지역 개발 프로젝트의 공동 수주도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다.

현대엠코는 이번 협력을 통해 브이사와 기술력을 제휴하며, 싱가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터널, 도로·교량, 항만 및 철도사업 등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수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수주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의 브이그사는 58년간 사업을 이어오면서, 2009년 기준 매출 34조5000억원를 기록, 세계 3위의 건설사에 오른바 있다. 부문별로는 교통(1위) 및 발전(3위)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터널 굴착 방면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마창대교와 부산 신항만 사업 등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이날 현대엠코와 현대로템, 브이그 등 3개사는 BTO(수익형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되는 약 1조원 규모의 동북선 경전철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한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공동추진협약(MOA)'도 함께 체결했다.

동북선 경전철 사업은 왕십리에서 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잇는 12.3km 구간 사업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0월 결정되며 2012년 착공에 들어간다.

조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현대엠코와 브이그는 국내 건설업계에서 이례적인 협력관계의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 및 아시아지역 프로젝트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엠코는 이번 협약 등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이뤄내 2015년까지 비그룹사업 비중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엠코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1조6000억원이며, 3조1000억원의 수주고를 채운다는 방침이다. 시공능력평가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1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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