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감정평가업계 "대형 법인 서열화 단계적 추진" 변경

국토해양부, 대형 평가법인 서열화 통해 공시지가 배정 방침에 대해 업계 처음 무조건 반발하다, 올 시범 실시 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으로 한 발 후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정부가 대형 감정평가법인(우수 감정평가법인)들에 대한 서열화를 추진한 가운데 업계가 무조건 반대하던 방침에서 후퇴, 올 해 시범 시행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이란 협상안을 만들어 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수년동안 100~200여명의 감정평가사를 보유한 우수 감정평가법인(13개 대형 법인과 한국감정원 등 14개 법인)를 평가공공성, 공시업무 수행 실적, 징계 여부, 전문성 등 5개 기분에 따라 평가해 공시지가 배정 물량 차등화 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업계는 감정평가법인의 역사나 지사수, 인원수, 매출액 등 보다는 직원 징계 등에 가점을 두려는 것은 올바를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며 반발해왔다.


특히 국토해양부가 이를 통해 업계를 서열화해 장악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반발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공시업무를 감정원으로 이관하겠다고 계속해서 업계를 압박하는 가운데 이같은 방침까지 흘려 업계로서는 매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정부의 업계 길들이기로 보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한국감정평가협회 내 우수법인대표자협의회(의장 노용호)는 25일 법인대표자회의를 하루 종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표들은 “국토부와 업계가 협의를 통해 업계가 수용할 수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만든 후 시행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일단 올해는 시범 시행 후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올 해는 기준도 정비되지 않았고 자료 자체도 충분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면서 “정부가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면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업계는 또 한국감정평가협회가 20년 넘게 전산장비 등에 수십억원을 들여 공시지가 위탁관리업무를 큰 문제없이 수행해오던 것을 한국감정원에 넘기라는 내용의 공시지가 위탁업무 변경 공시를 국토부가 조만간 하겠다고 해 감정평가사들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정부와 갈등이 커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