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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하이텍, 실적개선 여지 충분..'매수'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IBK투자증권이 26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조정했으나 하반기 실적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제시됐다.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성우CNC 합병의 영향으로 성우하이텍은 2분기 전년동기대비 78.4% 늘어난 178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예상보다 감소한 5.2%에 불과했다"며 "합병 효과로 인한 외형확대는 지속될 것이지만 원가율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 성우하이텍의 실적 개선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우선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지분법이익이 발생하고 있고, 하반기 베르나 후속 모델의 투입으로 실적 개선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또 상반기 부진했던 인도법인의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 개선되고, 하반기 체코법인의 실적 소폭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오는 9월 예정된 성우하이텍의 무상증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및 2011년 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무상증자 배정을 통한 중장기적 투자관점유지도 긍정적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우CNC합병으로 원가율 개선이 제한적이고, 예상치를 하회한 상반기 실적을 감안해 10년 수익예상을 직전예상 대비 매출액은 2.5%증가한 6922억원, 당기순이익은 15.0% 감소한 811억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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