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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저평가 종목에는 뭐가 있을까?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최근 증시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각되지 못한 상황에서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결국 제 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 저평가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동양종합금융의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5일 보고서를 통해 업종별 저평가 종목을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수익과 밸류에이션을 대표하는 ROE(자기자본수익률)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통해서 단순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저평가 기업을 찾아낼 수 있다"며 개별기업의 ROE와 PBR(2010년 전망치 이용)를 이용, 동종 업종이나 섹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을 2개씩을 선정했다.

우선 경기소비재 섹터가운데 저평가 기업은 성우하이텍화신이 있다. 성우하이텍의 올해 예상 ROE는 21.4%로 업종 평균 21% 보다 높고 PBR은 1.2배로 평균 1.6배 보다 낮은 수준이다. 화신의 경우 PBR은 1.7배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나 ROE는 30.6%로 월등히 높았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업종을 제외한 경기소비재 섹터 내에서는 정상제이엘에스, 광주신세계가 거론됐다. 정상제이엘에스의 올해 예상 ROE와 PBR은 각각 35.4%, 2.6배, 광주신세계는 17.7%, 0.9배를 기록했는데 이는 업계평균 17.5%, 2.2배와 비교하면 저평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금융섹터 내에서는 우리금융메리츠화재가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다. 소재섹터(철강, 화학, 에너지 등) 내에서는 화인케미칼, 금호석유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산업재섹터는 업종이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무역과 관련이 있는 종목군(해운, 항공 등)과 수주와 관련이 있는 종목군(건설, 조선 등)으로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무역과 관련이 있는 종목군에서 저평가된 기업은 LG상사, 아시아나항공, 수주와 관련이 있는 종목군에서는 현대중공업, 두산건설이 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내수/필수소비재섹터 내에서는 CJ제일제당LG텔레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으로 나타났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섹터에서는 하이닉스, 우주일렉트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종 섹터 및 업종 내에서 기업의 수익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은 향후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며 "위에 제시된 기업은 ‘제자리 찾기’의 선두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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