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인수)이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5층 컨벤션홀)에서 'TLM과 고용서비스'를 주제로 대규모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독일 덴마크 등 유럽의 고용서비스 선진국들이 고용정책을 입안할 때 이론적 토대가 되고 있는 TLM(이행노동시장·Transitional Labor Market) 이론을 소개하고 각국의 적용 사례를 살펴본 뒤, 우리나라 노동시장과 고용서비스 정책에 TLM이론을 도입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TLM은 개인이 생애단계별로 전직, 실업, 경력단절, 은퇴와 같이 노동시장 이동 과정에서 직면하는 위험요소들을 국가가 예방·관리해줌으로써 더 나은 곳으로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지원하는 노동시장체제를 말한다.
컨퍼런스에는 TLM이론의 세계적인 권위자 군터 슈미트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교수를 비롯해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 등 고용서비스 선진국의 고용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국내에서는 정병석(한양대) 전병유(한신대) 강석훈(성신여대) 교수 등이 발제자로 우리나라 고용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할 예정이다.
정인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노동·복지 분야에서의 서민정책은 자칫 막대한 재원 낭비와 포퓰리즘 시비에 휘말리기 쉬운데 반해, 개인의 생애단계별로 노동시장에서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도록 지원하자는 TLM은 포퓰리즘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친서민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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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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