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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소음 없어 위험..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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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무소음' 자동차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가장 인기있는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에 데시벨을 높였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요타는 오는 30일부터 프리우스에 장착할 수 있는 '근접통보장치'를 1만2600엔(150달러·세금 및 장착비용 제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도요타측은 "이 장치는 보행자가 자동차의 접근 및 움직임을 인식하게끔 도와주는 것으로 성가시지 않을 정도의 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 등은 저속으로 갈 때 거의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보행자 안전이 위협 받는다. 근접통보장치에서 인공적으로 발생하는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는 보행자로 하여금 자동차가 옆에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해 교통사고 발생빈도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저소음 때문에 저속으로 가거나 후진, 주차장 진입 등을 할 때 일반 승용차보다 두 배나 높은 보행자 충돌 사고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도요타는 프리우스 외에도 다른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차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공 소음 발생 장치를 개발하려 한다. 또 세계 각국이 전기차에 소음 규정을 적용할 것에 대응해 일본 밖에서도 이러한 장치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 1월 소리가 없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대한 대책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닛산자동차도 전기차 '리프'의 일본, 미국, 유럽 판매분에 대해 30㎞/h 이하의 속력을 낼 때 소리가 나는 장치를 장착할 계획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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