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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성공비결 보니 '투자·고용·상생'

위기속 과감한 투자, 최근 5년 사상최대 고용, 중기 상생으로 경쟁력 강화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 7월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에 대한 글로벌 출시계획을 발표했을 때 시장이 주목한 것은 정작 잡스가 아니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입이었다.


LG디스플레이가 얼마나 패널을 원활히 공급해 주느냐에 따라 아이패드 글로벌 런칭의 성공여부가 결정날 정도로 LG디스플레이의 제품품질 및 생산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는 이 같은 성과를 이룬 LG디스플레이의 비결을 '투자'와 '고용' 그리고 '상생'이라는 절묘한 삼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하면서 향후 LG디스플레이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투자계획을 당초 4조원에서 5조원으로 상향조정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말 현재 이미 3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올해 투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전자종이, 태양전지 등 신사업에 집중돼 있다. OLED생산라인에 2500억원을 투자, 내년 하반기까지 3인치급 약 150만대 분량을 생산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와 과 컬러 전자종이에서는 2012년까지 글로벌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박막형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올해 안에 5세대급 전용 파일럿라인을 구축해 본격적인 사업전개를 위한 인프라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같이 미래투자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작년 경제위기 속에서도 치밀한 시장예측을 통해 3조1000억원을 과감히 투입해 8세대 LCD라인을 준공, 올해 급증한 수요에 대처하는 선구안적 투자가 주효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와 더불어 인력고용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8362명을 뽑아 전체 인원이 54%나 늘어 최고의 일자리 창출 기업으로 등극했다. 지난 2000년 4000여명이던 총 직원수가 10년만에 6배에 가까운 2만3854명(작년 말 기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급격한 인원 확대 등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인재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의 주목을 받는 채용프로그램은 올해부터 도입된 실무형 인재를 검증해 조기 채용하는 '실전형 인턴프로그램'이다. 6주간의 프로그램 종료 후 역량 평가를 통해 이 중 상당수를 내년도 신입사원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상생은 권영수 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경쟁력 강화의 원천으로 강조하는 부분이다.


2007년 6월, LCD업계 최초로 협력사와 서로를 배려하는 상생의 관계 구축을 위해 '상생 전담 조직(전담인원 80여명)을 신설하고 협력사와 원팀(One Team)활동을 본격화 했다.


이 같은 결과로 작년 양산을 시작한 LG디스플레이는 구미 공장의 경우 TFT공정의 코터장비 등 주요 핵심장비를 국산화해 장비국산화율 60%를 기록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기술개발 등을 위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있고 이 뿐 아니라 금융과 회계, 법무 등 경영지원 분야로 상생을 확대 전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투자, 고용창출이라는 결실과 함께 협력업체와의 상생으로 명실상부한 '명품'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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