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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GDP 하향조정 경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각종 인수합병(M&A) 소식이 나오면서 초반 뉴욕증시는 반등을 모색했다. 하지만 끝내 경기 둔화와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결국 약세로 마감됐다.

통상 M&A 이슈는 증시에 힘이 되지만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M&A는 독이 든 성배일 수 있다는 우려와 M&A를 통한 기업의 덩치 키우기는 고용 회복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 한다는 인식 때문에 힘을 쓰지 못했다.


미국 내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상황에서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도 뉴욕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됐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8월 구매관리자협회(PMI) 제조업 지수는 55.0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을 뿐만 아니라 전월 대비 하락반전했다.

월가 관계자들은 지표가 경기 둔화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는 탓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발표될 2분기 GDP 수정치는 모멘텀을 잃어버린 경제상황을 보여줄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나코드 아담스의 데이브 로벨리 이사는 투자자들이 대폭 하향조정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두가 2분기 GDP가 하향조정될 것을 알고 있다"며 "모두가 수치 자체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당초 2.4%로 발표됐던 2분기 GDP 증가율이 1.3~1.4%로 하향수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실시된 3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 70억달러어치 입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표 부진으로 인해 더블 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이 인플레에 대한 부담도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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