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현재 방송 3사는 하반기 드라마 전쟁 준비로 한창이다. 바로 올 가을에 있을 대작 드라마들이 봇물을 이뤄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그 어느때 보다 방송 3사의 시청자 잡기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방송 3사가 펼칠 드라마 전쟁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 중 주연 여배우들의 경쟁이다. 특히 이들의 대결은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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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관록'의 스타를 대표하는 고현정과 이나영이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점령할 예정이다.
고현정은 '모래시계'이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직후 결혼과 동시에 안방극장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복귀 후 '봄날' '히트' '여우야 뭐하니''선덕여왕'등 이미 연기력과 시청률 메이커로서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고현정의 이름값만으로도 초기 시청률은 어느 정도 보장해 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바로 전작 '선덕여왕'에서 보여준 고현정의 카리스마는 차기작을 기다려온 많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기대를 안게 하고 있다.
이나영 또한 오랜만에 KBS '도망자'로 2004년 '아일랜드'이후 만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나설예정이다.
이나영은 1998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영화 '후아유'와 드라마 '내 멋대로 해라'로 기존의 여배우들과는 다른 독특한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딱히 떠오를 만한 대표작이 없다는 게 이나영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흠. 그렇다 할지라도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은 고정 팬들을 확보하고 있어 올 하반기 드라마 대결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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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반대로 '성균관 스캔들'과 '장난스런 키스' 는 신예 여배우인 박민영과 정소민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주연 여배우를 맡은 박민영은 2005년 CF로 데뷔했다. 2006년 '거침없는 하이킥'으 로 방송에 정식 데뷔를 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아이엠 샘' '전설의 고향' '자명고' '런닝,구 '를 통해 탄탄하게 연기경력을 쌓아가다 드디어 '성균관 스캔들'로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
박민영은 '성균관 스캔들'에서 동방신기 멤버 믹키유천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은 믹키유천, 송중기, 유아인 등과 함께 성균관을 무대로 조선시대 청춘 4인방의 좌충우돌 사랑과 우정이야기를 맛깔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 한명의 주목받고 있는 신예는 바로 정소민이다. 정소민은‘장난스런 키스’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다.
특히 '장난스런 키스'는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일찌감치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여자 주인공에 대한 연예계 전반의 관심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분명 일약 스타덤에 오를 수 있는 큰 기회이기 때문.
'장난스런 키스'의 황인뢰 감독은 "오하니는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남자에게 사랑의 확신을 받지 못 했음에도 늘 웃고 즐거운 여자아이다. 웃는 얼굴이 참 중요했었는데 정소민의 파안미소(破顔微笑)를 보는 순간 바로 이 친구라는 확신이 생겼고 매우 만족 한다”며 정소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처럼 2010하반기 대작들이 각기 다른 여배우들을 내세우며 시청률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관록의 여배우들을 내세운 '대물' '도망자'와 신예들로 맞설 '성균관 스캔들' '장난스런 키스' 등이 펼칠 가을 드라마 전쟁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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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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