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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다원시스, "그린에너지는 내게 맡겨라"

박선순 대표 '사람중심 경영' 결실..오는 9월 상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어려운 분야를 선택하면서 비전은 독보적인 기술력 뿐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4년째 다원시스를 경영해 오면서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소비했지만 우리가 만든 제품이 세계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는 날만을 꿈꿨습니다.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은 다원시스 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22일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사진)는 경기도 안산시 시화공단에 위치한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회사 설립 후 처음 10년간은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집중했다. 이는 세계적인 제품개발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 전제돼야한다는 고집스러운 경영철학이 바탕이 됐다. 코스닥 상장을 결정한 이유도 급격한 외형성장 보다는 더 좋은 인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박 대표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재들이 시화공단까지 와서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상장사가 되면 회사 인지도는 물론 기업가치도 상승해 보다 많은 우수 인재들이 회사에 지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경영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셈이다.

직원들이 전문지식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 관련한 투자를 절대 아끼지 않았던 대표의 노력은 14년여가 지난 지금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회사의 지원을 받아 석·박사 학위를 이수한 직원들이 회사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박 대표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됐다.


올해 초부터는 한양대와 경상대에 의뢰해 MBA과정을 개설해 직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박 대표의 남다른 직원사랑은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매월 초 사업부별 실적을 자세하게 공개하고 있는 것은 물론 목표치 초과분에 대해서는 20%를 해당직원에서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도는 물론 거래처의 신뢰도도 높아지면서 지난 2005년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투명경영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수전원장치 선두주자= 지난 1996년 1월 설립된 다원시스는 주요사업으로 핵융합발전사업, 플라즈마사업, 폴리실리콘전원사업, 전자유도장치사업 등 각종 전력전자 산업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전력전자 산업분야는 전기를 고온의 열에너지, 높은 전압 등으로 바꾸는 설비분야로 회사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핵융합 발전사업에 쓰이는 전원시스템의 경우 핵융합로를 2억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다원시스는 이미 핵융합장치의 플라즈마 발생 및 KSTAR(한국형핵융합실험로) 초전도 코일용 전원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일본 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한 공동 프로젝트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에도 제품을 공급해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서울메트로와 외국계 로템사가 독점하고 있었던 지하철 전원장치 공급계약을 진행해 올해 말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평균 2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폴리실리콘 제조공정에 필요한 전원장치 분야에도 새롭게 진출해 국내 기업과 기술협약도 체결한데 이어 LCD 플라즈마 세척공정에 필요한 전원장치도 공급할 전망이다.


다원시스의 실적은 지난 2007년 이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매출액 140억원에 불과하던 다원시스는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284억원을 기록해 2배이상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07년 7억원에서 2009년 39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00억원 정도 증가한 38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다원시스의 주당예정발행가는 9000원에서 1만2000원, 공모주식수는 135만1710주다. 공모금액은 121~162억원, 수요예측일은 오는 30일과 31일이다. 청약일은 오는 9월6일~7일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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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은 박선순 대표가 특수관계인과 함께 51.66%, 산은캐피탈과 플래티넘 기술혁신펀드 등이 총 20억원의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일은 오는 9월15일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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